유학

[스크랩] 중국 한시사의 큰 소재 - 洞庭秋月

자라가슴 2006. 5. 16. 15:56

洞庭秋月의 형상(形象)과 의미(意味)

 

* '동정추월(洞庭秋月)'은 말 그대로 '동정호에 비치는 가을달'을 의미한다. 따라서 동정추월을 소재로 삼은 그림이라면 그와 같은 경물(景物)을 그린 것이고, 한시 작품이라면 그러한 시경(詩境)을 한시(漢詩)라는 형식을 빌어 문자(文字)로 형상화한 것이다.
동정추월을 노래했던 사대부 내지 중인층 작가들 가운데는 실제 중국 호남성 동정호에 가 본 뒤에 작품을 창작했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경우가 그림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거나 그도 아니면 이미 관념화되고 상징화된 동정추월(洞庭秋月)의 이미지를 토대로 작품을 창작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시어의 이미지를 정확하게 분석해 낸다면, 관념화되고 상징화된 의미를 도출하기 위한 하나의 단서가 될 것이다. 

 

* 동정호(洞庭湖)
앞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작품 내에서 '동정호(洞庭湖)'는 지상(地上)의 세계를 대변하는 공간으로 '추월(秋月)'이 형상화하고 있는 천상(天上)의 세계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 같은 동정호를 형상화하고 있는 시어(詩語)로는, "벽옥 물결(碧玉濤)", "황금 물결(金波)", "거울처럼 맑은 물결(鏡澄波)", "맑디맑아 한결같은 물결(澄澄一樣波)", "만이랑(萬頃)", "만이랑 금물결(萬頃金)", "푸른 물결(碧波)", "희디흰 물결( 波)", "유리(琉璃)", "유리병(琉璃甁)", "유리처럼 매끄럽네(琉璃滑)", "호수빛 칠백리(湖光七百里)", "가을 강은 맑기가 비단같구나(秋江澄似練)", "일점라(一點螺)", "어두운 빛(暝色)", "강은 흡사 비단같네(江似練)", "넘실대는 물결(凌波)", "푸른 호수(碧湖)", "둥근 달빛 넘실대고 (圓光湧)", "물결은 옥처럼 밝도다(波濤瑩澈)", "호수빛은 움켜쥘 수 있을만큼 밝구나
(湖光明可摘)", "푸른 물결은 금빛으로 고요하지 않네(滄波金不定)", "동정호수의 푸름이 하늘과 같구나(洞庭湖水碧如天)" 와 같이 다양하게 형상화되고 있었다.
이처럼 동정호(洞庭湖)를 형상화하고 있는 시어들의 공통된 형상은 '황금빛'과 '푸르름' 그리고 '옥구슬'처럼 '투명'하고 '밝음'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었다. 이와 같은 시경(詩境)이 생성되는 까닭은 동정호(洞庭湖) 자체가 지닌 경물(景物)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날 저녁 밤하늘에 떠 있는 둥그런 '가을달(秋月)'때문인 것이다.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가을날의 둥그런 보름달에 응하여 넘실거리는 물결로 화답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리비추는 달빛을 동정호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금빛으로 물든 또 하나의 정채로운 시적 경관을 빚어내고 있는 셈이다.

 

* 추월(秋月)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정호(洞庭湖)가 지상(地上)의 세계를 의미한다면 추월(秋月)은 천상(天上)의 세계를 의미한다. 동정호의 수면을 내리비추는 가을달(秋月)의 형상은 다음과 같이 형상화되고 있다.

"눈에 가득한 가을빛(滿眼秋光)", "둥근달(一輪)", "만이랑의 가을빛(萬頃秋光)", "얼음달(氷輪)", "은쟁반(銀盤)", "밝은빛(明輝)", "만리를 비추는 달(万里氷輪)", "용용한 달빛(溶溶月)", "밝은 거울(明鏡)", "경대의 거울(鏡開 )", "콩잎과 터럭을 분간하게 하고(秋後月光分菽毫)", "달빛은 구소단(月色九宵團)", "하얀빛(素光)", "비단빛(練
光)", "가을달은 씻긴 듯이 밝고(秋月瑩如洗)", "하얀 옥쟁반(白玉盤)", "유리면(琉璃面)", "수정빛(晶光)", "보름달(滿月)", "맑은 빛(晴光)", "달빛(銀蟾)" "상서로운 빛(瑞彩)", "가을달(秋月)", "옥거울(玉鏡)", "금거울(金鏡)", "요대거울(瑤臺鏡)", "둥그런 가을달(月輪秋)", "둥글고 밝은달(一輪明月)", "날아가는 거울(飛鏡)", "최고로 밝은 달은 일년중 가을이라야 본다네(最看明月一年秋)", "가을빛(秋光)", "하얀달(素月)", "외로운달(孤輪)", "가을달(秋月)"
처럼 가을달(秋月)에 대한 이미지는 다양하게 형상화되었다. 다양한 표현 가운데서도
공통된 이미지를 추출한다면, '풍요로우면서 둥글고 밝은 만월(滿月)'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달의 형상은 둥그런 보름달의 형상이 지배적이고, 색깔로는 맑은빛, 하얀빛, 상서로운 빛 등의 이미지로 그려져있으며, 달을 빗대고 있는 사물로는 은쟁반, 거울, 옥거울, 금거울 등에 비유하고 있었다.

 

* 작품 해설

 

<1>
洞庭湖上岳陽樓 동정호(洞庭湖) 위의 악양루(岳陽樓)는
名勝由來冠九區 명승지 유래로 아홉구 가운데 으뜸일세
誰是四時佳節序 누가 사계절 아름다운 절기가 차례한다 했는가
最看明月一年秋 일년 중 가장 밝은 달은 가을에야 볼 수 있네
波濤炯澈東南遠 파도는 옥처럼 밝아 동남쪽이 멀어보이고
天地空虛上下浮 하늘과 땅은 공허하여 위 아래로 떠 있구나
笑爾寂寥韓杜句 이 고요함과 쓸쓸함을 한유와 두보는 시구로 웃었으나
此間眞景賀能收 이 세상에서 이같은 참된 경치를 어찌 취할 수 있겠는가

 

이 작품은 '동정추월(洞庭秋月)'이 빚어내는 경물(景物)을 주로 노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구에서는 '동정호(洞庭湖)'에 위치한 '악양루(岳陽樓)'라는 명승지의 유래를 언급하고, 3·4구에서는 '동정추월(洞庭秋月)'이 사계절의 경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동시에 일년 중 가장 아름답고 밝은 달을 볼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어지는 5·6구에서는 동정호 수면에 대한 묘사 및 천상과 지상의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9·10구에 이른 작품의 시상(詩想)은 '동정추월(洞庭秋月)'의 형상을 '진경(眞景)'이라고 평가하면서 작품 전체의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결국 이 작품은 봄(春)·여름(夏)·가을(秋)·겨울(冬), 사계절의 경치 가운데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은 동정호의 가을달을 노래한 '동정추월(洞庭秋月)'임을 언급하고 있다.

 

<2>
海門推上爛銀盤 바다 문이 찬란한 은쟁반을 추켜 올리면,
鐵笛聲高萬頃寒 쇠피리 소리는 높고 만이랑 물결은 차가와라.
最是淸光秋更好 가장 좋은 것은 맑은 빛이니 가을이 더욱 좋아,
欄須到夜依深看 난간에 기대어 모름지기 밤 깊도록 바라보는구나.

 

이 작품 역시 '동정추월(洞庭秋月)'의 국면을 최고의 정점에 도달한 형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구에서는 바다의 수평선 위로, 은쟁반에 비유된 가을달이 떠오르는 시각적 이미지와 피리 소리라는 청각적 이미지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景)을 형상화하였다. 그같은 시상 전개가 3·4구에 이르러서는, "가장 좋은 것은 맑은 빛이니 가을이 더욱 좋다.(最是淸光秋更好)"고 하면서, 난간에 의지하여 밤 깊도록 경물에 심취해 있는 서정적 자아의 형상을 그리고 있다. 다음의 작품도 동일한 맥락에서 읽혀지는 작품이다.

 

<3>
平湖七百里 평활한 호수 칠백리(七白里)
積靄夜來收 쌓인 안개 밤이 오면 걷히네
欲知秋月好 가을달(秋月)이 좋음을 알고자 할지면
須上岳陽樓 모름지기 악양루에 올라야 한다네

 

이 작품에서도 서정적 자아는 넓고 광활한 동정호의 평평한 호수를 "칠백리(七百里)"라고 언급하면서, 호수를 둘러싸고 짙게 내리깔린 안개가 밤이 되면 서서히 걷히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가을달의 위용을 악양루(岳陽樓) 위에서 한 눈에 조망(眺望)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결국은 이 작품 또한 '동정추월(洞庭秋月)'이라는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절경을 형상화한 작품에 해당한다.
다음은 두 번째 층위로 '동정추월(洞庭秋月)'이라는 절경을 노래하면서 서정적 자아의 고독함과 무상함 그리고 쓸쓸함과 같은 정서를 표출하고 있는 작품군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4>
湖光明可摘 호숫빛은 움켜쥘 수 있을 만큼 밝고
月意又從然 달의 뜻 또한 그러함을 따르네
猿掛驚仍落 잔나비 매달려 있다가 놀라서 떨어지고
龍寒動不眠 용은 추워 꿈틀거리며 잠들지 못하네
江娥啼出竹 강가의 항아는 대숲에서 나와 울어대고
鮫女語乘烟 인어는 안개를 타고서 속삭이네
勝地樓能逈 승지(勝地) 누각은 멀리까지 볼 수 있건만
淸宵更可憐 맑은 밤에 다시금 가련해는구나

 

이 작품은 전반부에서는 '동정호(洞庭湖)'와 '추월(秋月)'의 형상을 묘사하고 후반부에 가서 서정적 자아의 정서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전형적인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시상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품의 1·2구에서는 동정호의 지상세계와 달(月)의 천상세계와 조화로움을 대비시켜 말하였고, 3·4구와 5·6구에서는 각각 '잔나비(猿)'와 '용(龍)', 그리고 '강아(江娥)'와 '인어(鮫女)'의 대비적 형상을 통해 시경(詩境)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런데, 9·10구의 시상을 마루리하는 단계에 이르면 서정적 자아는 '승지(勝地)'라는 시어(詩語)를 통해 언급한 바와 같이 탁월한 경물(景物)을 지닌 공간에서, 게다가 '청소(淸宵)'라말한 바와 같이 맑은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오히려 '가련함(可憐)'이라는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5>
秋天淨如洗 가을 하늘 맑기가 씻은 듯 하고
月上洞庭湖 달은 동정호 수면 위에 떠 있구나
君山杳一點 군산(君山)은 한 점으로 아득하니
萬里與同孤 만리와 더불어 한가지로 쓸쓸하네

 

이 작품도 선경후정(先景後情)이라는 시상전개방식에 따라 앞의 1·2구에서 가을 하늘과 동정호에 비친 달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뒤의 3·4구에서 서정적 자아의 '고독하고, 쓸쓸한 정서(孤)'를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구의 '군산(君山)'은 동정호의 악양루에서 바라다보이는 거리에 있는 조그만 섬으로, 이곳에는 옛부터 내려오는 갖가지 전설이 묻혀 있으며, 호반의 악양루에서 보면 '은쟁반 위에 놓은 푸른조개'처럼 보인다고 한다. 이같은 절경을 당대의 왕족과 사대부 계층은 물론이거니와 평민층에서조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의 하나로 인식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위의 작품에서처럼 아름다운 절경(絶景)을 두고서 '쓸쓸함'과 같은 정서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6>
君山午夜月輪秋 군산(君山)은 밤낮으로 둥그런 가을달인데
腋挾飛仙汗漫遊 겨드랑이에 끼고 나는 신선 땀흘리며 질펀하게 놀았네
銀漢低連洞庭水 은하수 아래로는 동정호의 물과 연해있고
金波逈滿岳陽樓 금빛 물결은 멀리로 악양루에 가득하네
魚龍   嘯濤聲起 어룡(魚龍)이 휘파람 부니 파도 소리 일어나고
風露凄淸桂影浮 바람과 이슬 차갑고도 맑으니 계수나무 그림자 떠있네
莫遣登臨吹鐵笛 높이 올라 철피리 불면서 끼치지 말아야 하는데
乾坤空闊易生愁 하늘과 땅은 부질없이 공활하여 쉬이 시름 자아내네

 

'동정추월(洞庭秋月)'의 절경(絶景)을 접하고 이를 형상화하면서, '시름(愁)'이라는 서정적 자아의 정서를 표출하는 경우는 이 작품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군산(君山)'의 아름다움과 동정호에 내리비추는 은하수의 형상, 그리고 달빛에 반사되어 출렁이는 동정호의 금빛 물결 등의 형상을 그리면서도 결구(結句)에 가서는 '근심'과 '시름'을 표출하면서 시상(詩想)을 마무리하고 있는 작품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층위는 신선사상(神仙思想) 내지는 도가적(道家的) 요소를 통해 인간이 지닌 본래적 유한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계열의 작품이다. 이 작품들에서는 신선(神仙)이나 항아(姮娥), 광한궁(廣寒宮) 등의 비현실적 요소를 통해 현실의 제약을 초월하여 영원성과 지속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작가의식의 일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7>
秋天杳杳水溶溶 가을 하늘 아득하고 호수 물은 넘실넘실
万里氷輪輾上空 만리를 비추는 달이 하늘에 떠있네
上下淸光同一色 하늘과 물이 맑은 빛, 한 빗깔로 동색이니
却疑身在水晶宮 이 몸은 틀림없이 수정궁에 있다네
<8>
洞庭湖水碧如天 동정호 물은 푸름이 하늘 같고
秋月中浮滉   가을달은 가운데 떠서 둥실거리네
好倚岳陽樓上望 즐거이 악양루에 기대어 하늘 바라보며
朗郞詩過問飛仙 낭랑하게 시를 읊조리며 비선(飛仙)에게 묻는다네

 

위의 <7>, <8> 두 작품은 공통된 시상 전개방식을 보이고 있다. 전절의 1·2구는 동정호와 가을달이 빚어내는 형상을 묘사하였고, 후절의 3·4구에서는 신선사상(神仙思想) 내지는 도가적 분위기를 통해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작품 <7>의 경우를 보면, 1·2구에서 가을 하늘과 만리(萬里)까지 비추고 있는 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후에 3·4구에서는 하늘과 물이 한 빗깔로 어우러진 경지를 그려내었다.
그러면서, 서정적 자아는 이같은 형상을 통해, "이 몸은 틀림없이 수정궁에 있다네(却疑身在水晶宮)"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같은 표현은 '동정추월(洞庭秋月)'이 지닌 현실 세계의 형상을 선계(仙界)의 경물(景物)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작품 <8>은 1·2구에서 동정(洞庭)과 추월(秋月)이 어우러진 형상을 묘사하고서 3·4구에서는 '악양루(岳陽樓)'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보고 시(詩)를 읊조리면서, "낭랑하게 시를 읊조리며 비선(飛仙)에게 묻는다네(朗 詩過問飛仙)"라고 함으로써, 동정추월(洞庭秋月)의 형상을 선계(仙界)의 모습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태도로 시상을 마무리하였다. 다음의 작품들도 같은 경향을 보이는 작품이다.

 

<9>
湖水澄澄秋影寒 가을 호수 맑디 맑아 찬 그림자 드리우고
露洗風吹生桂魄 이슬은 바람에 씻기우니 달빛이 일어나네
君山玉樹森可數 군산(君山) 옥수(玉樹)의 무성함 셀 수 있건만
老? 抱珠眼不熟 늙은 용은 여의주 품고도 눈은 익숙치 못하네
夜深袞響落雲間 밤 깊으니 곤룡 소리 구름사이로 떨어지고
定有湘靈弄瑤瑟 정히 상수의 신령 있어 옥으로 된 거문고 희롱하네
骨淸魂冷我欲仙 맑은 몸과 차가운 혼백으로 이 몸이 신선 되어
擬向蓬萊訪銀闕 봉래(蓬萊) 향하고 은궐(銀闕)를 찾아가고자 하네

 

작품 <9>도 위의 작품들과 같이, 시상전개방식에서 공통된 서정적 자아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말하자면, 이 작품에 드러나고 있는 서정적 자아의 태도 역시, 전반부에서는 동정호와 가을달이 생성하는 조화로운 경물을 묘사하고 있으며, 후반부에 가서는, "맑은 몸과
차가운 혼백으로 이 몸이 신선 되어/ 봉래(蓬萊) 향하고 은궐(銀闕)를 찾아가고자 하네(骨淸魂冷我欲仙/擬向蓬萊訪銀闕)"라고 형상화함으로써 시상(詩想)을 마무리하였다. 이러한 시상전개방식은 앞의 몇 작품에서와 같이 공통된 시상전개방식으로 관념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동정추월(洞庭秋月)'의 형상을 도가적(道家的) 분위기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기타 작품

동정추월(洞庭秋月) 漢詩作品 - 총 45수

 

1.雲端 黃金餠/霜後溶溶碧玉濤/欲識夜深風露重/倚船漁父一肩高

 

2.滿眼秋光濯炎熱/草頭露顆珠璣綴/江娥浴出水精寒/色戰銀河更淸絶/波心冷影不可 /天際斜暉那忍沒/飄飄淸氣襲人肌/欲控靑鸞訪銀闕


 

3.何事江天得月多/金波交映鏡澄波/雖然天朗無纖靄/未害 林間綠蘿

 

4.月將江影孰爲多/俱是澄澄一樣波/憑仗秋晴猶足賞/何人好事剪林蘿


 

5.水國秋凉爽氣多/永輪正好映寒波/波心俯鑑無勞望/不用登山費挽蘿

 

6.浦客無心弄月多/殷勸進棹出衝波/分明已見 前泊/樸葉遮頭又帶蘿

 

7.浦客何須蕩 多/我憐全鏡碎於波/維舟側畔明如畵/細看秋蟲上薛蘿

 

8.一輪分影也何多/炤遍汀沙又印波/把酒若成江上望/石間猶可藉紅蘿

 

9.三更月彩澄銀漢/萬頃秋光泛素濤/湖上誰家吹鐵笛/碧天無際上行高

 

10.萬里天浮水/三秋露洗空/氷輪輾上海門東/弄影碧波中/蕩蕩開銀闕/亭亭揷玉虹/雲帆便欲掛西風/直到廣寒宮

 

11.衡岳寬臨北/君山小近南/中開七百里湖潭/吳楚入包含/銀漢秋相接/金波夜正涵/擧盃長嘯待鸞 /且對影成三

 

12.海門推上爛銀盤/鐵笛聲高萬頃寒/最是淸光秋更好/ 欄須到夜深看

 

13.明輝發蟾兎/靜映浸龜魚/此中憂樂意/老范不欺余

 

14.長林隱映欲棲鴉/十二峯頭月似波/夜靜倚樓無限思/一聲柔櫓隔蘆花

 

15.秋天杳杳水溶溶/万里氷輪輾上空/上下淸光同一色/却疑身在水晶宮

 

16. 波橫練/溶溶月上空/水天一色迷西東/滉瀁 中/雲際飛明鏡/江心臥綵虹/岳陽樓上倚淸風/疑入蘂珠宮


 

17.雲物掃銀漢/露華凝碧穹/衡湘萬里混西東/暗淡有無中/海角迷金暈/乾端射白虹/氷輪輾上駕長風/今徹碧雲空

 

18.天風吹散鏡開 /寥落秋心一夜添/桂影輾飛雲毋帳/ 光射透水晶簾/看窮皓色三千 /呑盡波心八九兼/自此淸輝分壯氣/更無査滓 廉纖


 

19.湖水澄澄秋影寒/露洗風吹生桂魄/君山玉樹森可數/老?抱珠眼不熟/夜深袞響落雲間/定有湘靈弄瑤瑟/骨淸魂冷我欲仙/擬向蓬萊訪銀闕

 

20.天水相涵夜氣寒/窟蟾騰彩駭波殘/楚天萬里無纖峠/吳容三秋倚畵欄/工部淸詩警海內/洞賓雲御冠仙班/數聲橫吹添悲壯/身在洪 未判間


 

21.秋後月光分菽毫/水落更覺君山高/幽人松下坐何事/夜半新興生濁

 

22.四海共秋月/萬古一洞庭/誰將白銀水/馮此琉璃甁/颯爾微風來/酒然塵骨醒/何當一葉舟/直芟君山靑



23.露洗天初淨/風微浪自安/湖光七百里/月色九宵團/正合吹龍笛/眞成倚木蘭/嫦娥應少寐姮娥/夜久不禁寥

24. 風吹夜/微微露洗秋/空明無際素光浮/影動岳陽樓/玉兎蒜秋冷/湘靈定戀幽/千般騷思入搔 /人艤木蘭舟

 

25.月到中秋勝/江從楚澤寬/練光千里瀉/蟾彩十兮團/未信霜天曉/空驚鶴夢殘/危樓仍從倚/淸逼人寒


 

26.秋月瑩如洗/秋江澄似練/初疑白玉盤/墮此琉璃面/虛明情境空/ 立至夜半

 

27.玉露浩如瀉/金波晴浸湖/琉璃一千項/孤艇泛虛無


 

28.湖面平千里/中秋桂影舒/晶光分物象/灝氣 龍魚/軒樂繁音 /仙舟裂管餘/誰能跨 去/紫府問盈虛

 

29.萬頃湖光一點螺/滿輪圓魄正舒波/欲憑笛調魚龍伏/無復仙翁裂管何


 

30.巫山秋氣暗靑楓/白帝城寒一葉風/暝色欲來湘浦外/晴光忽射洞庭東/人隨黃鶴樓千舌/帝苑蒼梧竹數叢/午夜星霜江似練/孤舟客宿短蘆中

 

31.秋晩三湘水 天/銀蟾時見破雲邊/凌波橫笛爲何者/知道君山第一仙

32.誰遣銀蟾浸碧湖/天心水面一時虛/問渠何處神仙宅/世界都盧是玉


 

33.瑞彩發天際/氷輪山外升/纖雲掃寥廊/孤影落泓澄/玉兎危愁墮/姮娥喚欲 /湖邊獨宿客/對此影峻


 

34.平湖七百里/積靄夜來收/欲知秋月好/須上岳陽樓

 

35.玉鏡涵金鏡/澄明上下空/人間無此景/除是廣寒宮


 

36.夜色涵波萬 靜/俯仰星河下上影/水回忽鋪萬頃金/雲端初掛瑤臺鏡/ 抱樹秋蕭瑟/嗚咽江娥怨幽泣/淸猿啼徹五更 /曉山依 夢中碧

 

37.君山午夜月輪秋/腋挾飛仙汗漫遊/銀漢低連洞庭水/金波逈滿岳陽樓/魚龍 嘯濤聲起/風露凄淸桂影浮/莫遣登臨吹鐵笛/乾坤空 易生愁


 

38.玉露橫江夜霧收/一輪明月洞庭秋/天空上下圓光湧/地折東南爽氣流/銀色界連雲夢澤/水晶宮敞岳陽樓/團團萬里懸飛鏡/河漢無聲轉斗牛

 

39.洞庭湖上岳陽樓/名勝由來冠九區/誰是四時佳節序/最看明月一年秋/波濤瑩澈東南遠/天地空虛上下浮/笑爾寂寥韓杜句/此間眞景 能


 

40.何處望秋光/洞庭湖上月/南天不見雲/萬里懸銀闕

 

41.飛檻俯空明/秋天展素月/洞庭七百湖/一倂琉璃滑


 

42.秋天淨如洗/月上洞庭湖/君山杳一點/萬里與同孤


 

 

43.宿雲飛盡暝烟收/月色湖光上下秋/匹練抛空波 岳/孤輪當午影涵樓/ 壺刮露眞珠泣/玉匣磨塵寶鏡流/望裏君山螺點小/一聲橫笛起漁舟


 

44.湖光明可摘/月意又從然/猿掛驚仍落/龍寒動不眠/江娥啼出竹/鮫女語乘烟/勝地樓能逈/淸宵更可憐

 

45.洞庭茫茫天地間/ 遙通蒼海去無還/ 入夜滄波金不定/ 依依明月照君山

 

출처 : 사림서당 요천시사
글쓴이 : 남완 원글보기
메모 :

'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靑山要我以無語...... 懶翁  (0) 2006.05.16
[스크랩] 영남학파 학맥도  (0) 2006.05.16
[스크랩] 畿湖學派  (0) 2006.05.16
[스크랩] 嶺南學派  (0) 2006.05.16
[스크랩] 춘추전국시대 - 제자백가서  (0) 200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