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3

이충무공 최진호 이달 안신갑

최진호(崔振虎)최진호의 자는 병숙(炳叔)이요 의민공의 소자(小子)이다. 문장에 능하고 지략이 있어 의민공 형제가 창의하여 국란에 달려갈 때 공이 몸을 던져 따르기를 청하였다. 그때 나이 20이었다. 의숙공이 싸움터에 나갈 때마다 반드시 좌우에 있도록 명령하였고 그가 이충무공을 웅천에 가서 구원할 때에도 공이 이달, 안신갑과 함께 수행하여 기발한 계책을 내어 방어하고 대첩을 거두었다. 곽망우당, 조대소헌, 강백천의 진영에 내왕하면서 군량을 모으고 군무를 힘껏 도와 끝까지 힘써 노력하여 칭찬받았다. 난이 평정된 뒤에 공을 기록하여 훈련봉사에 제수되었고, 김천도찰방(金泉道察訪)에 제수되었을 때에는 나아가지 않았다. 광해군의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초복(初服)으로 돌아가 좌우도(左右道)의 명승지를 두루 다니면서 도..

카테고리 없음 2025.07.04

창의재현 안신갑

안신갑(安信甲)장암(壯庵) 안신갑의 자는 의용(義用)이요 순흥(順興) 사람이니 의민공의 생질이다. 담이 몸보다 크고 강용(剛勇)이 평소 드러나 아버지 감찰공께서 김해에서 절사(節死)함에 곧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것을 맹세하였다. 가동을 불러내고 의사(義士)들을 모아 몸을 잊고 분전하여 적의 장수 평성상(平盛常)을 베어 죽이고 동남쪽을 막은 공이 있었다. 정유년에 적을 산음에서 만났으나 부대 편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크게 몰려오는 한 떼를 만나 힘이 다하고 화살마저 다 떨어져 일을 어떻게 할 수가 없음을 알고 마침내 갑옷을 입고 칼을 집고서 스스로 환아정(換鵞亭) 아래 깊은 못에 몸을 던졌다. 이 일이 조정에 알려져 여(閭)를 정표하고 원종훈 이등을 기록하였다. 추천을 거쳐 처음 선전관(宣傳官)에 제..

카테고리 없음 2025.07.04

순흥소수서원 안문성공 위판 봉안문(이현일 갈암집)

順興紹修書院安文成公位版奉安文 圖象掲安巳歷年所春秋禋祀式瞻儀刑奉守弗虔遭曜禍變玆焉震恒載度載謨爰集衆思藏眞作主方趺圭首用作神棲涓吉安靈靑衿聿至齊聲共抃尚克永寧順興紹修書院安文成公位版奉安文 ― 이 문서는 조선 시대 사액서원인 **소수서원(紹修書院)**에 **안문성공(安文成公)**의 위패를 봉안하면서 그 뜻을 밝힌 글입니다 ― 圖象掲安 巳歷年所 초상과 위패는 이미 오랫동안 높이 모셔져 있었고,春秋禋祀 式瞻儀刑 奉守弗虔 봄가을 제향도 예의와 법도에 따라 행해졌지만, 정성을 다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遭曜禍變 玆焉震恒 그러던 중 화변을 당하고 질서가 흔들렸으며, 載度載謨 爰集衆思 藏眞作主 이에 여러 방책을 세워 뜻을 모아 진본을 간직하고, 다시 주인(위패의 주체)으로 삼게 되었다. 方趺圭首 用作神棲 방형의 좌대와 정제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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