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김하석(金夏錫)이 김굉필(金宏弼)의 사적을 중심으로 이름난 유학자들의 글을 모아 엮은 책.
6권 3책. 목판본. 처음에 이정(李楨)이 김굉필과 조위의 사서를 엮어 〈경현록〉 상·하권을 만들었다. 뒤에 김굉필의 외증손 정구(鄭逑)가 조위를 빼고 김굉필의 사적만 취하여 이를 증보하여 2책으로 만들었으나 화재로 없어졌다. 그뒤 정구의 제자 김하석이 그 초고를 얻어 교정·편집하여 3책으로 만들었다.
1책의 첫머리에는 이황(李滉)의 〈경현록편정별록 景賢錄編定別錄〉이 있고, 상권에는 김굉필의 사적과 시부문이 실려 있으며, 하권에는 김굉필이 유학자들과 주고받은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2책에는 김하석의 〈속록고의 續錄考疑〉, 정구의 〈속록서문 續錄序文〉과 행장·연보 등이 실려 있다. 3책에는 잡문과 제문, 서원의 기문 등이 실려 있다. 김굉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