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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추석
자라가슴
2010. 12. 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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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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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추석, 한가위를 맞아 경남 곳곳에서도 가족 친지가 모여 가족의 정을 나눴습니다.
도심 공원 묘원에는 성묘 인파로 어느 때보다 북적였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흥 안씨 직장공파 종갓집.
한가위 날 아침은 며느리들의 분주한 손길과 함께 시작합니다.
다양한 전에다 나물.
어느 것 하나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없습니다.
차례상이 준비되면,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3대가 함께 예를 올립니다.
정갈하게 갖춰 입고 큰절을 올리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인터뷰> 안승중/ 순흥 안씨 직장공파27대손
"1년에 뭐 자주 모이기 힘든데 이렇게 대가족이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면 재밌지요."
공원 묘원은 어느 때보다 많은 성묘객이 찾았습니다.
정성스레 비석을 닦고 무성히 자란 잡초를 잘라내며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송구함을 달랩니다.
<인터뷰> 정철 /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벌초를 하다 보니까 부모님한테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게 후회되네요.
나도 늙어가니까 알겠어요."
가족 친지와 정을 나누는 사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소원함은 어느새 사라지는 오늘도 늘 그런 한가위였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