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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엽 사문
자라가슴
2025. 7. 6. 15:28

📌 전체 판독 원문 (결락 보완)
承此 承承爲弟之懇役 卽納某氏爲室之擧 重仰奉 某納某儀奉之樣 此一紙錄奉呈 以伏 察納 幸希 庚申暮春 某某謹上
🔊 한자음(음독)
승차 승승 위제지 간역 즉납 모씨 위실지 거 중앙봉 모납 모의 봉지양 차일지 록봉정 이복 찰납 행희 경신 모춘 ○○ 근상
🈶 정밀 현대어 해석
삼가 이 글을 올립니다.
저의 아우를 위하여 여러모로 힘써 주신 정성 어린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에 모씨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혼례를 조심스럽고도 공경스러운 마음으로 거행하게 되었으며,
거행된 절차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이 문서 한 장에 정리하여 삼가 올려 드립니다.
부디 살펴주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경신년 늦봄에, ○○○ 삼가 올림.
📚 어휘 및 문법 상세 주석
구절주석
承此(승차) | 이 문서를 받들어 올림. 편지 첫머리 전례적 서문. |
承承爲弟之懇役 | (재차) 받들어 아뢰오니, 아우를 위해 수고하신 바에 대한 감사 표현. “懇役”은 간절한 역할, 정성스런 노력 의미. |
卽納某氏爲室之擧 | 즉시 모씨를 아내로 맞이하는 예를 행하다. “納爲室”은 혼인을 의미하는 전형적 한자표현. |
重仰奉 | 다시금 공경히 받들다. “重(거듭)” + “仰奉(공경히 받듦)” |
某納某儀奉之樣 | (이름 생략) 납채 및 예문서의 내용과 절차의 형식을 일컫는 표현. “納儀”는 혼례에서 신부를 맞이하는 의례. |
此一紙錄奉呈 | 이 한 장의 서면을 베껴 바침. “錄奉呈”은 문서를 작성해 바친다는 뜻. |
以伏察納幸希 | 삼가 살펴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문서에서 자주 나오는 존대 표현. |
庚申暮春 | 경신년(예: 1740년, 1800년 등)의 음력 3월(늦봄). |
某某謹上 | 이름 미상자(두 자), 삼가 올림. 편지의 격식을 마무리하는 공식 표현. |
✅ 문서 성격 요약
- 혼인 후 절차에 대한 감사 및 통지 성격의 **사문(私文)**입니다.
- 서식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혼례 후 인사문, 즉 **사례문(謝禮文)**의 형식을 따릅니다.
- 발신자는 수신자에게 매우 공손하게 예를 갖추며 혼례의 진행과 결과를 정리해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