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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와김삿갓

자라가슴 2013. 4. 21. 21:32

 

김삿갓(金炳淵)1807~1863. 향년 57세

 

 

김삿갓의 시 浮石寺(부석사)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흰머리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江山似畵東南列(강산사화동남열)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부석사의 안양루

흰머리가 된 김삿갓이 말년에

여기 안양루에 올라 경치에 감탄하며시를 지은곳이다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지나간 모든 일이 말타고 달려온 듯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염치네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백년동안 몇 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歲月無情老丈夫 (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