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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1장 伏羲神農 黃帝堯舜 再唱 偉 繼天立極
景幾何如 |
2장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偉
주거니 받거니 聖人의 心法이 다만 이뿐이겠는가 |
3장 禹湯文武 皐伊周召 再唱 偉 君臣이 相得
景幾何如 |
4장 下土 茫茫커늘上帝 是憂하샤 頂 大人을
洙泗에의해내리 오시니 偉 萬古 淵源이 그칠리없으샷다 |
5장 顔生四勿 曾氏三省 仰高鑽堅 瞻前忽後 偉
學聖忘勞 景幾何如 |
6장 率하리 天命之性 養하리 浩然之氣 再唱
偉 至誠 無息이아本니이다 |
7장 光風霽月 瑞日祥雲 再唱 偉 그처진
낀날을 어찌다 아니아신고 |
8장 人欲이 橫流하야 浩浩 滔天일새 一千
五百年에 晦翁이 나샷다 敬으로 本을세워大防을 만드시니 偉 繼往 開來야 仲尼나
다르시리잇가 |
9장 三韓 千萬古애 眞儒 ?리 오시니 小白이
廬山이오 竹溪이 濂水로다 興學 衛道난 小分네 일이어니와 尊禮 晦菴이 그功이 크샷다 偉 吾道東來 景幾何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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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복희 신농 황제 요 순이여! 복희 신농 황제 요
순이여!
위 하늘이여 중니를 세우시니 경기가 어떠 하리
있고
인심은 오직 위태롭고 도심은 오직
미미하니
오직 정의롭고 오직 한결 같아야 그 가운대를 진실로
잡으리라(執中無言 猶執一也)
위 주거니 받거니 성인의 신법이 다만
이뿐니이까
우.탕.문.무.고.이.주.소여!
우.탕.문.무.고.이.주.소여!
군신이 서로 얻은 경기가 어떠하리
있고
하토에 망망 하거늘 상제 시우 하사 간정대인을
공.주자 위에 내리시니
오랜셰월 영원히 그칠때
없으셨다.
안자는 네가지 하지 말것을 가르치시고 증씨는 세번
반성을 하였도다.
우러러 볼수록 더욱 높고 뚫을 수록 더욱
굳다.(仰之彌古 찬之彌堅)金贊:끌찬:나무에구멍을냄)
바라보면 앞 뒤가 있듯이 위! 성학이 수교 있음이
경기가 어떠하리 있고
솔하리 천명지심 양하리 호연지기! 솔하리 천명지심
양하리 호연지기!
위! 지성무식이야
본이니이다.(率先天命)
광풍세월 서일상운 광풍세월 서일상운 위!끈어진날
어찌하여 이으신고
인욕이 횡류하여 호호도천일세 일천오백년만에 회옹이
나셨다.
경으로 본을세워 대방을 만드시니 위! 계왕 개래하여
공자나 다르시리있가?
삼한 천만고에 진유를 내리우시니 소백이 여산이요
죽계가 염수로다.
흥학 위도는 소분에 일이어니와 존례회암이 그 공이
크셨다.
위! 우리 도가 동으로 온 경기가 어떠
하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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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 풀이
1장 중국의 아득한 먼 옛날 太
伏羲씨가, 하늘을 우러러 보고 땅을 굽어 보아 팔괘로 천하를 다스리되, 백성들에게 밭갈고·고기 잡고·축산함을 가르쳤다. 炎帝·神農氏에 와서
농사짓는 법과 질병을 다스리는 약초와 교역법을 가르쳤다. 黃帝 軒轅氏에 와서 創詰에게 명하여 역사를 적고·六書를 제정하고·陳法과 律呂등을
마련하였고, 궁실·器用·의복·화폐의 제도가 시작되었다. 唐堯에 와서 백성들은 함포고복하매 늙은 농부가 태평성대를 노래불렀는 擊壤歌가 나왔다.
虞舜은 歷山에서 밭갈면 백성들이 밭둑을 사양하였고, 雷澤에서 고기잡으면 집을 사양하였다. 河濱에서 그릇을 구으면 그릇이 일그러지지 않아,
백성들이 舜임금의 덕을 사모하여 모여드니. 삼년만에 도읍을 이루었다는, 아! 이 성군들인 伏羲·神農·黃帝·堯임금·舜임금을 계승하여 만민의 준칙을
세우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2장 인심은 위태하고 道心은 적으니, 精하며 一하여야 진실로 그 中을 잡으리라 한
것은, 舜임금이 禹임금에게 말한 것이다. 이 말은 사람에게는 私를 아끼는 마음이 있어, 이를 고집하게 되면 매우 위태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도를 지키겠다는 마음은 일반적으로 매우 희박하게 지니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전심전력하여 시종일관한다면, 진실로 가장 바른 가운데의 길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 이렇게 舜임금이 禹임금에게로 주거니·받거니 하며, 성인이 마음의 본체를 잘 存養하여, 그 마음씀을
省察하게 하는 것이 다만 이뿐입니다.
3장 舜임금을 계승한 夏나라의 어진 禹임금은, 그의 아버지 이 홍수를 잘 못 다스려
죄를 입게 되자, 13년 동안 집앞을 지나치면서도 들어가지 않고, 노력한 결과 치수에 성공한 공로로 임금이 되었다. 殷나라의 어진 湯王도 훌륭한
신하인 伊尹의 도움을 받아, 덕이 없는 夏나라 桀王을 南巢로 내쫓고·마침내 임금이 되었다. 周나라의 文王은 이름이 昌으로, 太公의 세아들중 끝인
季歷의 아들이었다. 昌이 西伯이 되어 인망이 높아 천하의 대다수 제후가 따랐으나, 그는 오히려 殷나라를 섬겼다. 후제 太公望 呂尙과 같은 좋은
신하를 얻어, 천하를 통일하는 기초를 다졌던 것이다. 周나라 武王은 이름이 發로 그의 아버지 西伯인 文王이 죽은 뒤를 이어, 周나라 임금이 되어
殷나라 紂王을 내치고, 천하를 통일하였던 것이다. 舜임금 아래서 어진 신하로 법을 만들고·刑을 제정하고·감옥을 만든 皐陶와, 殷나라의 어진
신하인 伊尹은 莘野에서 밭을 갈다가, 湯王의 세 번에 걸친 부름을 받고 벼슬에 나아가, 夏나라 桀王을 치고는, 드디어 湯이 천하의 왕이 되게
하였다. 湯王은 伊尹을 존대하여 阿衡이라 불렀다. 그러나 湯의 손자 太甲이 무도하여지매, 그를 桐宮에서 풀어놓아 3년만에 자기 잘못을 뉘우치게
하였고, 마침내 돌아오게 한 이는 伊尹이었다. 周公은 周公旦으로 文王의 아들이오·武王의 아우요·成王의 삼촌으로, 武王이 천하를 통일하고 죽자,
그의 아들 成王이 왕위를 계승하였으나, 성왕이 나이어려 그의 삼촌인 周公旦이 섭정이 되어, 잘 도와 周나라의 문물제도를 수립하였던 것이다.
召公은 周公奭으로 어린 成王을 잘 보좌한 어진 신하였다. 召公은 周公과 함께 三公이라 불렀으며, 그가 시골로 순행할 때는, 항시 甘棠 아래서
쉬었다. 그리하여 당시 백성들은 召公의 선정을 생각하여, 甘棠나무를 베지 않았다. 아! 임금과 신하가 서로 마음이 맞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4장 이 세상이 넓고 멀고 아득하거늘 상제인 하늘이 이를 근심하여, 머리 정수리가 우묵하여 丘라 이름한 공자를
泗水와 洙水 위에 내리오시니, 아! 만고를 두고 도학의 근원이 그칠 때가 없도다. 이는 공자가 魯나라 邑의 闕里에서 태어남을 읊은 것으로, 그는
夏·殷·周 三代의 문화를 절충한 전통을 중시하는 일방, 仁 즉 인간애의 정신에 기초를 둔 실천도덕인 덕치주의로써, 나라를 다스려야 된다고
역설하였던 것이다.
5장 顔回가 네가지 경계한 말로서,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 하였다. 이는 仁이란 각 개인이 자기의 사리사욕을 억제극복하고, 예라는 공통적·문화적 규범을 좇아 실천함으로써,
사회나 인류전체의 공존공영을 위해 노력하는 '克己復禮爲仁'은 바로 이런 뜻이 되겠다. 曾參이 하루 세 번 반성하는 것은, 남을 위하여 꾀함에
있어서 진정이 결여됨은 없는가, 친구들과 사귐에 있어서 신의를 어기지는 않았는가, 선생님께 배운 바를 충분히 익히지 못한 바는 없는가로서,
유가의 윤리는 자기 반성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다. 인간은 처음부터 과실을 저지르지 않을 수 없으나, 두번이고 세번이고 반복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顔回도 공자의 덕은 우러러보면 더욱 높아 보이고, 뚫어 파보면 인격절조가 더욱 굳으며, 앞에 보인 듯하다가·홀연히 뒤에 있는
듯하다하였음은, 공자의 仁德을 종합하여 찬양한 것으로, 공자의 학덕과 교육적 천재성을 명백히 지적한 것이다. 아! 성인을 좇아 배움에 수고로움을
잊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6장 따르리 하늘이 命賦한 것을·기르리 호연지기를, 이는 子思가
<중용>에서 말했는데, 사람과 하늘이 하나가 되어 가는 길은 천명이다. 이 천명은 性의 自證과 실현에 있다고 보아, 이성의 실현이 곧
도란 것이다. 인간의 성은 인간이 지녀온 자연으로, 따라서 성에 따르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에 좇아 행위함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호연지기란
천지간에 충만해 있는 원기로서, 곧 공명정대한 도의의 근원이자 만물의 끝없는 활력을 주는 至大至剛한 원동력으로, 사람도 본래 이 기를 타고
났으나, 인욕에 가려지고·흐려지기 쉬움으로, 늘 잘 키워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면적으로 의리를 쌓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런 필수적인 노력을 중단해서도 안 되고, 항상 마음속에 지녀 잊지 말아야 하며, 억지로 조장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아!
지성은 그침없으니, 지성이란 天과 하나 같으므로, 천행이 불식하듯이, 지성은 止息하지 않는다. 지식이 없는 지성의 덕은 博厚·高明·悠久로
특징지워지고, 그것은 만물에 대한 천지의 功用과 합일되는, 곧 지성이 그침없는 것이야말로 근본이라 하였다.
7장 청명한
날에 부는 바람과 비온 뒤에 맑은 달은, 宋나라때 周敦 의 인품을 비유한 것으로, 모습과 마음이 맑고도·밝아서 깨끗한 것을 뜻한다. 곧 마음에는
번민이 없고, 삽상 쾌활한 것을 이른다. 아! 끊어진 도학의 끈을 어찌하여 이으신고. 이는 공자이후로는 한동안 도학의 끈이 끊어졌다가, 宋나라
周敦 에 와서 다시 계승된 것을 일렀는 것이다.
8장 사람의 욕심은 마치 물이 제멋대로 흘러 浩浩히 하늘로 번지는 것처럼,
일천오백년만에 大儒인 주자가 나셨다. 공경을 근본으로 세워 큰 防을 만드시니, 아! 성현의 일을 계승하고·앞으로 오는 후학의 길을 열어주는 일이
어찌 공자나 다르시겠습니까. 공자이후 한동안 도학이 끊어져 사람의 마음이 마치 물이 제멋대로 흐르는 것같이 마구 흘러, 일천오백년만에 주자가
태어나서 공경하는 것을 근본삼아, 이것으로 제방을 만들었다. 이렇게 주자로 말미암아 한동안 끊어졌던 옛 성현 공자의 도학의 끈을 다시 이어주고,
미래로 다가오는 후학들에게도 도학의 길을 훤히 열어주니, 주자야말로 공자나 어찌 다르다고 하겠습니까.
9장 우리나라
삼한땅에 천만고 아주 먼 옛날에 참다운 도학자인 安裕를 내리신, 저 높고높은 소백산이 중국의 廬山과 같고·순흥의 죽계수가 중국의 濂水와 같구나.
중국의 廬山과 濂水에는 주자가 白鹿同書阮을 세운 곳으로, 우리나라의 소백산과 죽계수를 배경으로 安裕의 옛터전에다 白雲洞書院을 周世鵬이 최초로
세운 것은, 바로 송나라에서 주자학을 수입한 당사자가 安裕였기 때문이다. 백운동서원을 떨쳐 일으켜서 도학을 지켜나가게 한 것은, 자그마한 명분의
일이 되거니와, 회암인 주자를 존경하고 예우케 한 그 공이 크시도다. 아! 도학이 우리 해동으로 들어오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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